2007년 9월 10일 월요일

Because it's you


그 늦은 추억을 잊으려 다른 기억을 찾아 서성였었죠.
하지만 내게 남겨진 건 쓴 웃음과 긴 한 숨뿐.
이제는 다른 누군가와 이토록 행복해야 함을 알아요.
나와는 다른 추억을 만들며 나와의 기억을 잊어가며.

당신의 지난 눈물과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감사해요.
그 눈물을 안을 수 있음에 다시 내게 돌아올수 있게해줘서.
당신의 가까워지던 발걸음과, 당신의 그 붉어지던 미소.
찬란한 하루의 시작과 느껴지지 않던 세상의 끝.

그럼에도 그 때 다시 환하던 미소가 이렇게나 아프네요.
이른 아침에 알아버린 간 밤의 쓰라린 꿈이었기에.
하룻밤 사이 지쳐버린 내 몸과 메어진 내 목소리.
난 오늘을 살기 위해 당신을 잊어갑니다.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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