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9일 일요일





일이 바뻐서, 먹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혹은 현실정치에 싫증이 나서, 
그래서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당연하듯이, 
심지어 가끔은 가치중립적이며 세속적이지 않은듯이 받아들여지는 게 아쉽다.

식당에서 밥을 먹든, 시장에서 물건을 사던,
제안서를 써서 연구과제를 따내던,
우리 모두는 국가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그 어떤 일도 정치가 관여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물론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 역시
그들의 의사를 존중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기에
그들을 비난하거나, 가르치듯 훈계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연민을 넘어서서
소수자들에 대한 약간이나마의 사회적 (, 및 스스로의,) 책임을 느낀다면,
정치에 조금 더 관심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