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7일 토요일

http://media.daum.net/foreign/clusterview?newsId=20130905155011098&clusterId=952058



내 연구실 동료가 어린 시절을 동독에서 보내고 독일 통일 후에 
서독(쪽)으로 왔다는 걸 최근에 알게됬다.

동독화폐가 있어도 칼라 tv 한대, 신선한 고기 한점 사기가 
그다지 녹녹치 않았다던 연구소 동료는,
독일이 저지른 만행과는 당연히 아무런 관련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삼엄한 동독 체제하를 버텨온 또 하나의 피해자이다.

하지만 그 친구에게도 히틀러, 나치 같은 단어는
금기시되는 단어와 마찬가지며, 그 사람 좋은 동료가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얼굴이 굳으며 부끄러워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 적이 있다. 같은 독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후 60년이 지난 내 나라와 일본, 독일은 어떻게 다른 길을 걸어왔길래..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회 전체가, 심지어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이,
그 잔재에 신음하고 있는 건지 안타깝다.

노찾사가 부르는 "그 날이 오면"
http://www.youtube.com/watch?v=nTAx9wJwX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