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6일 토요일

독일, 막스플랑크, 과학...


연간 국가지원만 2조원에 달하는, 독일의 대표 연구기관 막스플랑크 연구소.
이공계부터 인문학까지 폭 넓은 분야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성과 또한 세계 유수의 여타 연구기관에 비해 뒤지지 않는 훌륭한 연구소다.

그러나 이런 막스플랑크 역시, 그 많은 국가지원금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며, 그로 인해 억울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아주 최근에도, 독일 정론지로 정평이 나있는, 
슈피겔이 비판짙은 글을 내보내기도 했다.

과학이, 아니 모든 학문이, 그런 비판에 대응하는 가장 성숙한 모습은,
대중과 꾸준이 소통하는 모습이다.
자신만의 주장이 아닌, 일방적 정보전달이 아닌, 대화와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소통".

막스플랑크 역시,  과학이 미래의 인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현재는 어떤 도움과 자극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려 노력한다.

중요한 점은, 그 설득의 바탕에는 반드시 "투명성"이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못하면, 그 어떤 설득도 그 당위성을 가지지 못한다.
투명성에는 연구의 투명성, 예산 사용의 투명성, 등 많은 항목이 들어갈 수 있다.

물론 막스플랑크라고 모든 게 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100% 옳을 수는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며, 더더군다나 큰 돈이 몰리는 일이기 때문에,
"돈"의 냄새에 취해 부정을 저지르려는 "사람"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작동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제도"와 "규제"이다.
엇나가려 하는 순간에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적법한 수준의 제어.

그러나, 과연 그런 수준의 투명성이, 과학자들만이,
과학계안에 있는 연구자들만이 합의한다고 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독일은 과학계 이전에, 아니 동시에,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 사회라는, 투명성의 사회라는, 기반이 (최소한의 정도로는)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 얘기로 가보자.

아직까지 우리나라 천문학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그 규모가 너무나 작다.
최근 나로호 발사와, GMT 참여로 그 규모를 늘려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요원해보인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나라 과학계는 아직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그러나, 과연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몸집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과학계의 발전으로 이어질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투명한 사회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은 과학계 역시, 내 곳간 먼저 채우기만 이루어지는,
이익다툼만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많은 재벌 대기업들이 특혜를 받으며,
전혀 투명하지 않은 경영을 하고, 탈세와 불법상속을 일삼는,
그런 기업들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과연 투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이런 사회에서, 몸집이 커지고 (행복하게도 만일 그렇게 된다면) 돈이 몰리는 
과학계가 과연 투명하고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절대로 불가능하다.

해방 후 60년간 한국의 정치/경제/언론을 장악해온
"그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온갖 불공정과 평폐를
깨닫고 이해하지 않으면, 투명한 사회로의 발전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것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직시하는 방법뿐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렇게도 사람들이 싫어하는 정치/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 뿐이다.

과학하는 사람들아..
진심으로 대한민국 과학의 발전을 원한다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자.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SOL Republic Relays earphone


- 솔 리퍼블릭 릴레이스 이어폰 -

이어폰이 있긴 한데, 차폐형이라 주변 소리가 하나도 안들린다..
달리기 하다가 뒤에서 차나 자전거 와서 깜짝깜짝 놀란게 몇번 있어서 -_-;;;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운동하면서 쓸 수 있고, 마이크 볼륨조절 되는 이어폰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이걸로 결정했다.
Bose 에서도 sport 이어폰이 나오지만.. 두배 정도 비싸서.. 포기..

일단 오픈형이라 바깥 소리가 차폐형보다는 잘 들린다.
문제는 바람 소리도 잘 들리다보니,
결국 음악을 크게 틀게 되서 결국 주변 소리는 잘 안들린다는.. 쿨럭..

폼팁이 크기별로 4개가 같이 들어있다.
자기 귀에 맞는 걸로 착용하면 귀가 정~말~ 편하다.
기존 차폐형은 귀를 꽉 막아서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건 전혀 그렇지 않음 ㅎㅎ

음질은... 어차피 운동용으로 산거라 크게 신경안쓰고 샀지만,
뭐.. 나름 괜찮음 ㅎㅎ
전에 쓰던 차폐형 이어폰이 Westone UM1 (2였던가.. -_-;;) 인데,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하다.

뭐 운동용으론 여튼 딱이다. 생활 방수도 되고 :)

P.S. 버튼 세개짜리는 아이폰용이고 한개짜리가 안드로이드용.
문제는.. 안드로이드용은 검정색만 판다는 거..
해서 세개자리로 샀는데, 안드로이드에선 볼륨 조절이 안된다 ㅎㅎ 
재생/정지는 된다.

물론 앱 중에 headset control 이라고 치면
나오는 많은 앱 중 아무거나 하나 깔면 버튼 하나로도 제어 가능하다.
버튼을 여러번 클릭해야 되서 귀찮긴 하지만 ㅎㅎ

하이델베르크 여행, 하이델베르크 성, 성령교회 , 올드 브리지, 등등


하이델베르크에 2년 살았지만.. 하이델베르크 사진을
올린 적이 없네. 굳이 찾아서 올리려니 또 너무 많아서 
대충 보이는 대로.. 순서 없이 마구잡이로 ㅋㅋㅋ


하이델베르크의 온갖 버스와 트램이 모이는
비스마르크광장 (Bismarckplatz) 에서 남쪽으로
잠깐 걸어오면 있는 분수대. 여름에는 물도 시원하게 나온다.


이 동상 역시 그 근처에 있는..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산 꼭대기 (Konigstuhl) 에 올라오면
볼 수 있는 하이델베르크 전경. 시원~하다.


요기 산 꼭대기에서 타면 시내까지 데려다주는
전차(?). 영어로는 funicular 라고 부르면 되는데..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되나..
케이블기차? ㅋㅋㅋㅋ


저 케이블기차를 타고 오다보면 중간에 보이는 식당.
먹어보진 않았음 ㅋㅋ
여기서 한번 케이블기차를 더 갈아타고 내려가다보면
하이델베르크 성에 갈 수 있다.


하이벨베르크 정원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 성(?)
말이 좀 이상하네 ㅎㅎ 가보면 안다 ㅋㅋㅋ


성에서 바라본 라인네카강과 건물들. 지붕 색깔이 전부 주황색이다.


케이블카 종착역에서 바로 보이는 광장 (Kornmarkt).
이 근처에 식당도 많고, 하이델베르크 성도 가깝고
철학자의 길도 가깝고 해서 사람들이 많다.


풍선 날리던 독일 사람들. 결혼식이었던 듯.
겉치레없이 지인들고 함께하는 결혼식 분위기 (였던듯 ㅋ). 
좋다~


바로 근처에 있는, 
황태자의 사랑이라는 뮤지컬영화의 배경으로 나왔다는, 식당.
Zum Roten Ochsen. 분위기도 괜찮고 밥 맛도 좋다. 양도 많다 ㅎㅎ


근처 광장에서. 여유로운 사람들.


앞에 보이는게 성령교회 (Church of Holy Spirit).
여기서 제일 오래된 교회다. 5유로? 인가 내면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성령교회 내부.


전망대로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저~ 앞에 연기나는 곳 근처가 철학자의 길이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올드 브리지. 칼 테오도르 다리 (Carl Theodor Bridge)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리 입구부분에 원숭이 상이 있어서 다들 사진찍는라 바쁘다 ㅎㅎ

-------------------------------------------------------------------------------

이 아래부터 사진들은, 하이델베르크 옥토버페스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뮌헨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충분히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주말 보내기에 딱!! 좋다.
내가 갔을때가 아마 9월 말일날 정도였던듯.


플라멩고를 추던 여성분들. 아.. 너무 멋있다.
정신을 놓고 봤다. 이 날 본 플라멩고가 뇌리에 남아서,
스페인 출장차 며칠 머물때 다시 찾게 되었었던..
스페인 갔던 사진들은 나중에 따로~



대장장이 아저씨 ㅎㅎ

노래도 부르고~


활도 쏘고~


오리랑 멧되지도 팔~ 읭? 귀엽다 ㅋㅋ




----------------------------------------------------------------------------------

이 아래 사진은, 사순절 행렬 사진들.

요렇게 차 타고 가면서 사탕이랑 과자 던져준다 ㅎㅎ


이 트럭은 아니었는데, 다른 트럭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가열차게 흘러나왔었다.
"강남 스타일~~" 에 춤추던 독일 사람들~

-----------------------------------------------------------------------------
여기부터는... 그냥.. 내 집 근처 사진 ㅋㅋㅋ


집에 가다가 하늘이 좋아서.


집 근처에 말 농장이 몇개 있어서 산책이나 운동하러 나가면
몇 마리씩 꼭 본다. 풀 먹는애 옆에 가서 가만~히 서있으면
말덜이 슬~슬~ 걸어와서 바로 옆에서 풀을 뜯는다.
목이랑 머리랑 쓰다듬을 수 있다  >.<


논과 밭이 집과 5분거리~ 옥수수도 많이 키우는..
서리의 욕구가.... -_-;;;


노을질 때 집 안에서 찍은 동네 풍경. 하늘이 참 좋다.


쌍둥이(?) 나무.
하늘이.. 역시 좋다~


요즘은 자주 않가지만, 독일 처음 왔을 때 자주 갔던
카우프랜드. 음식부터 생필품, 몇몇 전기제품 등
없는 것 없이 많이 판다.


헉헉... 너무 길어졌네.. 고만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