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 토요일

메르스 누적 확진자 수 추세 그래프 및 증가 추이 예측

* 당분간 자료 분석을 중단합니다. 

자료분석을 시작한 이유는, 자료가 그나마 실제상황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2015/06/15) 상황은 4차 감염자가 발생하였으며,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잠재적 슈퍼감염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유추해보건데, 정부에 의해 발표되는 확진자수는 전혀 실제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즉, 현 상황에서는 자료분석이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가 되든, 자료가 정상화되었다고 판단되면, 그 때 다시 분석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더불어, 하루라도 빨리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지금까지의 분석노트와 기존의 블로그 글은 유지합니다.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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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하지만) 확진자수 예측을 포함한 최신 분석노트를 보시고 싶은 분들은  South Korea MERS  확인하시면 됩니다. 분석 노트는 제가 시간될때마다 업데이트 될거에요.. 시간 안나면.. 아몰랑 ㅋㅋ

* 아래 글은 최신버젼은 아님.



심심해서 그려본 MERS 날짜별 누적 확진자수 및 fitting. 자료는 오늘 자료 (6/13 11am in KST time). 첫 확진자 발생일을 0 일로 잡음 (2015/05/20).

정부발표 자료에 어떠한 조작도 없다고 가정. 그렇지 않으면.. 자료분석은 무의미해짐.. (이런 가정을 해야 한다는게.. 에휴..)

Fitting model 은 매우 간단한 two exponential growth functions. free parameter 는 총 일곱개. 졸려서 복잡한 거 하긴 싫음 ㅡ.ㅡ;  

logistic function fitting 은 현 상황에선 의미가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서.. 추세가 감소해야 쓰던 말던 할텐데, 정부 통제가 제대로 먹히는 것 같지도 않고. 병원균 자료라고 무작정 logistic 으로 fitting 해서 최대 감염자수 추정하는 건 약간 섣부른 판단인 듯.. 아직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니.. 물론 logistic 이 틀릴거란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주어진 자료만으로 판단할 때 그렇게 보임.. 따라서, logistic 은 "최저"예측점을 주는 정도로만 현재로선 사용하는게 최선일 듯.

여튼, 결과 :

1) 삼성병원에서의 대거 확진자 유입 시기와 맞물려, 자료에 질적 변화가 생긴 것은 확실해 보임 (t = 18.3).  t 역시 fitting 된 값임. 자료는 거짓말을 하지 않음.  정부는 자주 하지만...

2) tau 값이 삼성병원 확산 전후로 확연히 차이가 남 (from 5.5 to 11.0).   t = 18.3 이후 자료개수가 여섯개뿐이라 단정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그나마 통제가 이루어진 게 원인이 아닐라... 나...? (아몰랑 정부 말고!). 다른 이유일 수도 있고.. 간염전문의 아니니 따지지 마.. ㅋㅋ
3)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여전히 exponential 하게 증가 중. 언제 소강상태가 될지... 혹여라도, 제 2의 삼성병원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람...

(위 내용은 Facebook 담벼락에 올린 내용과 거의 동일함)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위 결과에서 exponential 로 증가한다라고 나왔다고 해서 "며칠뒤에는 몇천명이 될거다" 라는 얘기는 하지 말기를.. 실생활과 자료분석과는 다름.. 정부가 최소한의 통제는 하고 있음 (...이라고... 믿어야... 죠... ㅠ.ㅠ...).

* 추가 참고 자료:


치료자수 (위) 와 사망자수 (아래). 왼쪽은 누적수. 오른쪽은 확진자 대비 비율. 인터넷에 보니 종종 누적숫자만 보고 사망자수가 치료자수보다 많다고 안타까워하던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됨..

치료자수의 비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 즉 최소한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처치를 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음... (물론 건강한 사람들이 2주후에 자연치유된 영향일 수도 있지만..). 사망율 역시 어느 정도선에서 안정적인 것도 (8-10%) 그를 뒷받침함.

최소한, 다른 어떤 변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 추세대로라면 치료자수가 사망자수를 넘어서는 걸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물론 모든 것이 다 잘 돌아갈때의 얘기임.. ㅎ 희망사항임..